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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통계청에서 발표하는 가계금융복지 조사 결과는 우리의 가계 자산과 소득 상황을 다각도로 조망할 수 있게 합니다. 작년 연말 발표된 2019년 조사 결과는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순자산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가계가 이제는 더 이상 드물지 않다는 사실입니다.

 

순자산 10억 원 이상 가구, 더 이상 특별하지 않다
2000년대 초반 재테크 열풍이 뜨거웠던 시절, 순자산 10억 원은 중요한 목표였습니다. 당시 예금 금리가 4~5%를 넘나들었으니, 10억 원을 예치하면 단순히 예금 이자로 재무적 독립이 가능했습니다. 2007년 즈음에는 순자산 10억 원을 보유한 가계가 전체의 3%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10억 원 이상을 보유한 가구 비율이 꾸준히 증가했고, 2019년 조사에서는 6.8%에 이르렀습니다. 이 수치는 2020년에는 7%를 넘어섰을 것입니다.

 

순자산 10억 원 만들기 시대에서 20억 원 만들기 시대로
예전에는 예금 1억 원만 있어도 재무적 독립이 가능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초저금리 시대에 접어든 지금, 10억 원을 예금으로 가지고 있어도 재무적 독립이 어려운 시대가 되었습니다. 2020년 현재 10억 원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20억 원은 되어야 안정적인 재무적 독립이 가능하다는 인식이 생겨났습니다. 그러나 향후 초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은행 금리가 더 낮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재테크의 목표, 숫자에서 질적인 목표로 전환해야
많은 사람들이 재테크의 목표를 순자산의 숫자로 설정했습니다. 10억 원, 20억 원 등 구체적인 목표는 동기 부여가 될 수 있었지만, 목표를 달성하고 나서 허무함을 느끼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이제는 재테크 목표를 단순한 숫자가 아닌,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설정해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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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소득과 자산 상황을 고려하여,
-단순한 재무적 독립을 넘어, 경제활동을 지속할 수 있는 수준
-나와 가족의 행복을 고려한 재테크 기준
-나에게 적합한 투자 방식을 찾는 것

 

등의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리하게 높은 숫자를 쫓기보다는,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재테크 전략을 세우는 것이 더 의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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