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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아프리카 대륙에서 엠폭스(MPOX, 원숭이두창)의 감염 환자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엠폭스는 바이러스성 급성 발열 발진성 질환으로, 치명률이 높고 전파 속도가 빠른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의 급격한 확산은 심각한 보건 위협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 사회의 대응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습니다.
엠폭스 확산 현황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올해 들어 2만 2863건의 엠폭스 확진 및 의심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이 중 사망자는 622명에 달하며, 대부분의 감염 사례와 사망자는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러한 확산은 특히 콩고민주공화국의 열악한 보건 인프라와 함께 더욱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올해 엠폭스가 발병한 아프리카 국가들은 최소 13개국에 달하며, 특히 민주콩고와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등지에서 새로운 변종인 하위계통 1b형(clade 1b)의 엠폭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반면, 기존의 하위계통 2형(clade 2)은 코트디부아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등에서 주로 보고되었습니다. 카메룬에서는 두 가지 변종이 모두 발견되어 상황이 더욱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WHO의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 재선언
엠폭스는 2022년 5월 미주와 유럽 등지에서 확산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가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확산세가 잦아들며 이 경계 태세는 해제되었습니다.
그러나 올해 아프리카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1b형 변종의 위협이 커지자, WHO는 PHEIC를 다시 선언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엠폭스의 재확산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엠폭스의 특징과 감염 경로
엠폭스는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주로 동물에서 인간으로 전파되지만 사람 간 전파도 가능합니다. 감염 초기에는 발열, 두통,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이후 피부 발진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발진은 종종 얼굴에서 시작하여 몸 전체로 퍼지며, 심한 경우 농포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바이러스는 체액, 피부 병변, 호흡기 비말 등을 통해 전파되며, 밀접한 접촉이 감염의 주요 경로입니다.
아프리카의 보건 위기와 국제 사회의 대응
아프리카 대륙은 이미 말라리아, 에볼라 등 다양한 감염병으로 인해 큰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엠폭스의 확산은 이러한 보건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고 있으며, 특히 취약한 보건 시스템을 가진 국가들에서는 더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제 사회는 아프리카 국가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며, WHO는 백신 공급, 진단 키트 배포, 보건 인력 교육 등을 통해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엠폭스 예방과 관리 방안
엠폭스의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감염 의심자와의 접촉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백신 접종을 통해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에 대한 예방접종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감염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보건당국에 신고하고 격리 조치를 취해야 하며, 주변인들에게도 감염 위험을 알리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론: 엠폭스의 재확산에 대한 주의와 경계 필요
엠폭스의 급속한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보건 시스템의 취약함과 함께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있으며, 국제 사회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WHO의 PHEIC 재선언은 이러한 위기 상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며, 전 세계가 함께 엠폭스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