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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3년 만에 성과급 제도를 전면 개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개편의 핵심은 2001년 도입된 초과이익성과급(OPI, 옛 PS) 제도의 산정 방식을 개선하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이라는 기본 원칙은 유지하면서도, 성과급 산정 방식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새로운 성과급 제도의 필요성
지난 29일, 삼성전자는 경영지원실을 중심으로 성과급 제도 개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사내외 이사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직원들의 불만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각 부문 및 사업부의 연간 목표 영업이익을 설정하고, 이를 초과한 이익의 20%를 재원으로 OPI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목표 영업이익의 결정 방식은 공개되지 않아 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제기되었습니다.
경영진은 이런 불만을 해결하기 위해 성과급 산정 방식의 투명성을 높이고, 변동폭을 줄이는 방안을 논의 중입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업들처럼 개인 성과 비중을 높이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변화의 배경
삼성전자가 성과급 제도를 전면 개편하게 된 배경에는 반도체 사업의 특수성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산업은 매년 50조 원에 달하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이에 따라, 성과급 산정 기준에 세금, 시설투자액, 자본조달 비용 등 다양한 기업 기밀이 포함되었고, 이를 공개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1980년대 이후 태어난 MZ세대 직원들이 회사에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삼성전자는 성과급 제도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는 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새로운 성과급 제도의 방향
삼성전자는 성과급 제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사례를 참고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 DS부문의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2021년 말 성과급 지급 방식을 영업이익의 10% 범위 내에서 지급하는 것으로 변경했습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외에도 다양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SK하이닉스와 같은 방식은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성과에 따른 차등 보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성과급 변동폭을 줄이고, 성과급 산정 방식을 개선하여 직원들의 불만을 해소하려고 합니다. 이를 통해 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조직의 경쟁력을 유지하려는 것이 목표입니다.
삼성전자의 미래
삼성전자가 성과급 제도를 전면 개편하는 것은 단순한 변화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이는 조직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직원들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필수적인 변화입니다. 앞으로도 삼성전자는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성과급 제도의 투명성과 예측 가능성을 높여 나갈 것입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삼성전자가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새로운 성과급 제도가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이를 통해 삼성전자가 어떤 성과를 이룰지 기대됩니다.
삼성전자의 성과급 제도 개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여러분의 의견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