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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5일(현지시간)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와 S&P 500 지수는 2년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였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7(M7)'도 동반 폭락하였습니다. 이번 하락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 금융 시장에 충격을 주었습니다.

     

    뉴욕증시 주요 지수의 급락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33.99포인트(2.6%) 하락한 3만8703.27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60.23포인트(3.0%) 하락한 5186.33으로 마감하였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6.08포인트(3.43%) 밀린 1만6200.08로 폐장했습니다. 반면,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64.90% 급등한 38.57에 마감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의 동반 하락

    특히 미국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던 '매그니피센트7' 기업들은 이날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는 6.3% 폭락했고, 애플은 4.8%, 알파벳(구글)은 4.6%, 테슬라는 4.2%, 아마존은 4.1%, 마이크로소프트는 3.2%, 메타는 2.5% 각각 하락했습니다. 이들 기업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 달러 이상 증발하였습니다.

    경기 침체 우려와 경제 지표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우려는 여러 경제 지표들로 인해 증폭되었습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를 기록하며 경기 확장을 나타냈지만, 이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침체 우려를 해소하지 못했습니다. 더불어, 1일 발표된 ISM의 제조업 PMI는 46.6으로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고, 2일 발표된 7월 실업률은 4.3%로 오르며 202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 연합 뉴스

     

    아시아 및 유럽 증시의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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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증시의 하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에도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2.4% 폭락하며 1987년 블랙먼데이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습니다. 한국 코스피는 8.77% 하락하며 역대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대만 증시는 8.3% 하락하였습니다. 한국과 일본은 각각 서킷 브레이커를 발동하며 시장의 급락을 막으려 했습니다.

    유럽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습니다. 범유럽 주가지수 Stoxx600 지수는 2.17%, 독일 DAX 지수는 1.82%, 영국 FTSE100 지수는 2.04%, 프랑스 CAC40 지수는 1.42% 각각 하락하며 마감했습니다.

    환율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

    미국 달러 가치는 8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달러인덱스는 102.18까지 하락하였으며,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더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반영한 것입니다. 또한,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5만 달러가 붕괴되었다가 일부 회복하였습니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이번 뉴욕증시의 대폭락은 미국 경제의 경기 침체 우려와 더불어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주요 경제 지표들이 예상치를 밑돌고,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동반 하락으로 인해 시장의 불안감이 증폭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향후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아울러,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과 함께 각국의 경제 정책 대응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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