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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대기업에 다니는 전모씨(37)는 지난해 '배당 달력'을 만들어 매달 꾸준히 배당을 받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했습니다. 그는 슈와브 US 디비던드 에쿼티(SCHD), JP모간 나스닥 주식 프리미엄 인컴(JEPQ) 등 미국 배당형 상장지수펀드(ETF)를 기반으로 코카콜라, 스타벅스, 모건스탠리 등의 주식을 포함시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전씨는 "배당 개념을 이해한 이후로 테마주 투자에는 관심이 없다"며 "ETF와 배당주로 제2 월급 통장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SCHD', 'VOO', 'QQQ', 'JEPI' 등의 ETF는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개인)들에게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티커로 통하고 있습니다.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SCHD ETF를 3억4425만 달러(약 4738억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이 ETF는 10년 넘게 배당금을 지급해온 기업 중 시가총액 5억 달러 이상, 일 거래대금 200만 달러 이상인 곳을 선별해 투자하며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SCHD ETF의 매력과 수익률

    지난 12개월간 SCHD ETF의 배당수익률은 약 3.6%였습니다. 만약 1000만원어치를 매수했다면 매 분기 9만원씩 연간 36만원(세전 기준)의 배당금을 받게 됩니다. 또한, 같은 기간 동안 ETF 가격이 12.1% 상승해 121만원의 평가차익도 누릴 수 있었습니다.

     

    SCHD ETF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더불어 가격 상승으로 인한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매력적인 투자 상품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많은 국내 투자자들이 SCHD ETF를 선호하고 있습니다.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

    채권 이자를 매달 분배하는 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미 국채(TLT) ETF도 인기 있는 투자 상품 중 하나입니다.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들은 이 ETF를 1억7502만 달러(약 2409억원) 순매수했습니다. 금리가 높은 시기에는 고율 이자를 받고, 금리가 낮아지면 채권에 대한 자본 차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TLT ETF는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으로, 금리 변동에 따라 이자 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상품입니다. 이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기술주 투자와 배당형 ETF

    요즘에는 기술주 투자를 배당형 ETF로 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JEPQ에는 올해 들어 국내 투자자 자금이 7853만 달러(약 1081억원) 몰렸습니다. 이 ETF는 나스닥100지수 중 고배당주에 투자하며,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편입 종목의 주가 하락 영향을 방어합니다. 또한, 엔비디아와 미국 국채 등에 투자하는 '일드맥스 엔비디아 옵션 인컴 스트래티지(NVDY)' ETF도 7133만 달러(약 981억원)로 순매수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기술주에 투자하면서도 배당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이러한 ETF들은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동시에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도 투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배당형 ETF의 성장과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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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당형 ETF는 세계 ETF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이미 연금 투자자들의 필수템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대표적인 배당형 ETF인 커버드콜 ETF의 규모는 지난해 초 456억 달러에서 올해 1월 748억 달러로 1년 만에 64% 급성장했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빠르게 성장한 옵션 시장을 활용한 인컴 전략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배당형 ETF의 순자산 규모도 2022년 말 1조1000억원대에서 현재 11조원대로 커졌습니다. 상품 수도 2022년 말 19개에서 현재 67개로 늘어났습니다. 이는 국내 투자자들이 배당형 ETF에 대한 관심이 시간이 지날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구글 트렌드를 통한 관심도 분석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국내 구글 이용자의 '월 배당' 키워드 관심도는 지난해 52주 중 37주 동안 50 이하였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지난 20일까지 29주 중 23주 동안 50을 넘었습니다. 직전 20주간 평균 수치를 보면 관심도가 5월 14-20일 27.2에서 이달 14-20일 76.4로 뛰어 상승 추세가 뚜렷합니다.

    전문가의 조언과 포트폴리오 다양화

    전문가들은 주식 투자 비중이 높지만 이자·배당 소득이 적은 투자자들이 배당형 ETF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본부장은 "커버드콜은 횡보장에서 강점을 발휘하며 상품별로 명확한 특징을 갖고 있다"며 "각 ETF의 전략을 잘 인지하고 투자한다면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투자 효율을 강화하는 데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당형 ETF는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다양한 투자 전략을 통해 자산을 늘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주식 시장의 변동성에 대비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됩니다.

    결론

    미국 배당형 ETF는 안정적인 배당 수익과 자본 차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는 투자 상품으로,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점점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SCHD, TLT, JEPQ 등 다양한 ETF를 통해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배당형 ETF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투자자들은 각 ETF의 전략을 잘 이해하고 신중한 투자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을 추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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