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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풍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낡은 것에서 새로운 것으로, 단순한 구조물에서 삶을 담는 공간으로. 2024년 서울시 건축상이 선정한 9개의 작품은 우리 도시의 미래를 그려내고 있습니다.
대상의 영예를 안은 '클라우드(CLOUD)'는 용산구 해방촌의 오래된 신흥시장을 힙스터들의 천국으로 탈바꿈시켰습니다. ETFE 필름으로 만든 투명한 아케이드는 빛과 바람을 자유롭게 통과시키며, 전통 시장의 개념을 완전히 새롭게 해석했습니다.
최우수상을 받은 두 작품은 우리의 고정관념을 깨뜨립니다. '웰에이징센터'는 주차장 한 층을 노년층을 위한 종합 건강 공간으로 재탄생시켰고, '오동숲속도서관'은 목재 파쇄장을 자연과 어우러진 지역 사랑방으로 바꾸어 놓았습니다.
우수상 수상작들도 각자의 방식으로 도시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었습니다. '9로평상'은 카페의 개념을, '서교동 공유복합시설'과 '신사스퀘어'는 주거의 개념을 재정의했습니다. '연의생태학습관'과 '원서작업실'은 교육과 작업 공간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죠.
특별한 주목을 받은 '경리계단길'은 도심 자투리땅의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며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습니다.
이제 시민 여러분의 차례입니다.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되는 온라인 투표를 통해 여러분이 직접 시민공감특별상 수상작 2개를 선정하게 됩니다. 우리의 일상을 바꾸는 건축,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서울시 건축상은 42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권위 있는 상입니다. 하지만 그 진정한 가치는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있습니다. 이번 수상작들이 우리 도시와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기대감이 벌써부터 크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