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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넷플릭스가 이용자 이탈로 인해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에 드라마와 영화에서 벗어나 예능 프로그램으로 방향을 틀며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넷플릭스가 드라마와 영화에 투입했던 높은 제작비와 배우들의 몸값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예능 프로그램에 눈을 돌리게 된 것입니다.
특히, 넷플릭스의 예능 프로그램 중 큰 인기를 끌었던 '솔로지옥'의 후속작들을 포함해 다양한 한국 예능 프로그램이 대거 출시될 예정입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제작비가 낮으면서도 높은 화제성을 얻을 수 있어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포기할 수 없는 장르입니다.
일반인 연애 프로그램은 회당 몇백만 원의 출연료로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톱 배우들은 회당 출연료가 10억 원에 이르며, 주연급 배우들도 3억에서 4억 원을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는 26일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을 통해 다양한 예능 콘텐츠를 선보였습니다. 다음 달 공개될 '더인플루언서'를 시작으로 '신인가수 조정석', '흑백요리사', '코미디 리벤지',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등이 라인업에 포함되었습니다. 또한 내년 상반기에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 등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는 "한국 시청자만을 생각하고 작품을 만들었다"고 강조하며, "글로벌에서 사랑받는 작품도 있지만 최우선 목표는 한국 시청자"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1년 사이 넷플릭스 월 이용자 수는 400만 명 이상 감소했습니다. 비싼 요금과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흥행 실패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돌풍'을 비롯해 '더 에이트 쇼', '닭강정', '로기완', '기생수' 등 주요 콘텐츠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넷플릭스의 위기가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높은 요금에 비해 만족스러운 콘텐츠가 부족하다는 이용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으며, 계정 공유 금지와 최저 요금제 인상 등의 정책도 이용자 이탈을 부추기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달 넷플릭스의 월 이용자 수는 1096만 명으로 간신히 1000만 명대를 유지했으며, 티빙은 740만 명을 기록해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크게 줄였습니다. 티빙과 웨이브의 이용자 수를 합하면 넷플릭스를 앞서는 상황입니다.
넷플릭스가 예능 콘텐츠를 통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