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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황기순(60)은 한때 도박의 늪에 빠져 모든 것을 잃고 필리핀에서 노숙자 생활까지 하며 인생의 밑바닥을 경험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그 이후 극적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지난 22년간 지속적인 기부 활동을 통해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번 기사에서는 황기순의 과거, 현재, 그리고 그가 이어온 나눔의 행보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도박 중독에서 재기까지: 황기순의 인생 전환점
1980년대 개그맨으로 데뷔한 황기순은 "척보면 애~ㅂ니데(압니다)"라는 유행어로 큰 인기를 얻으며 전성기를 누렸습니다. 그러나 1997년, 필리핀에서 원정 도박에 빠져 파산하고, 결국 필리핀에서 노숙자로 지내는 신세로 전락했습니다. 그는 지인들과 정부의 도움으로 귀국하게 되었고, 이후 도박 중독을 극복하며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귀국 후 황기순은 도박 중독 방지 캠페인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이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웠습니다. 그는 2005년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이웃돕기 표창을 받으며, ‘패자부활전에서 성공한 삶’이라는 극찬을 받기도 했습니다.
황기순의 기부 활동: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
황기순의 기부 활동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22년 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입니다. 그의 나눔 활동은 2002년부터 시작된 '사랑더하기' 거리 모금에서 빛을 발했습니다.
이 캠페인은 황기순이 휠체어를 타고 전국을 일주하며 모은 성금을 장애인 단체에 기부한 데서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매년 자전거 국토대장정, 길거리 재능기부 미니 콘서트 등 다양한 형식으로 모금 행사를 진행해왔습니다.
2023년에는 22회를 맞이한 '사랑더하기'가 서울 남대문과 인천 월미도공원에서 개최되었으며, 연예인들의 재능기부 공연을 통한 버스킹과 현장 모금을 통해 성금이 모였습니다. 이 성금은 해외 장애아동 이동형 유모차 지원과 연말 연탄 나눔 등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나눔의 확산: 동료 연예인들의 참여
황기순의 선한 영향력은 그의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수 박상민은 2005년부터 '사랑더하기'에 함께하며, 지금까지 황기순과 함께 사랑의열매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수 조항조, 진성, 진미령, 남궁옥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이번 모금 행사에 참여해 자리를 빛냈습니다.
황기순은 이번 행사에 대해 “사랑더하기가 22회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취지에 공감하고 함께해준 동료들과 시민들 덕분이다”라며, 앞으로도 모금 활동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황기순의 현재: 방송과 사업에서의 활동
황기순은 2022년부터 JTV 음악 경연 프로그램 ‘와글와글 시장가요제’의 MC로 활동하고 있으며, 프랜차이즈 음식점 사업도 성공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그의 활동은 단순히 기부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사회적 활동을 통해 더욱 널리 확산되고 있습니다.
그는 도박 중독의 어두운 과거를 극복하고, 이제는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는 인물로 자리잡았습니다. 그의 인생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전하며, 진정한 '패자부활전'의 성공 사례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황기순의 선한 영향력
황기순의 22년간의 나눔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그의 삶 자체가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의 기부 활동은 여전히 진행 중이며, 앞으로도 더 많은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